아이들 등교시키고 나면 늘 오는 그 공허한(?) 시간.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나니,
어느 순간 ‘이제 진짜 내 시간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동네 언니들과 급번개.
“그냥 커피나 마시러 갈래?” 하며 가볍게 나온 길,
의왕 브런치빈 백운호수점으로 향했다.
백운호수 근처라 그런지 공기도 맑고,
창가 자리에 앉자마자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왔다.
딱, 평화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아침이었다.
📍 위치 :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1038-1, 백운호수 인근 (주차 가능)
⏰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9시 (브레이크타임 없음)
🥐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맛있어서 놀람
사실 진짜 아무 기대도 없었다.
요즘 브런치 카페가 워낙 많으니까,
‘그냥 인스타 감성 카페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음식이 나오자마자 말이 달라졌다.
우리가 시킨 건
브런치 플레이트, 새우오일파스타,
리코타그린페스토 리가토니.

🍳 브런치 플레이트 — 기본이 탄탄한 구성
계란 스크램블이 촉촉하고 부드럽다.
잘못하면 퍽퍽한 경우 많은데, 여긴 정말 잘 만들었다.
베이컨, 소시지, 닭고기, 그릴야채, 샐러드, 리코타치즈, 그리고 바삭한 빵까지.
구성도 알차고 조화가 좋아서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식감이 다르다.
리코타치즈를 빵 위에 살짝 올려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하다.
‘아, 이런 게 브런치지’ 싶었다.
🍝 파스타 — 의외의 히트 메뉴
브런치집에서 파스타는 그냥 “있길래 시킨 메뉴” 정도였는데
여긴 진짜 반전이다.
새우오일파스타는 오일이 너무 느끼하지 않고,
면은 탱글탱글하게 잘 삶아져 있다.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한데,
그게 또 입맛을 딱 잡아준다.
“어? 이거 괜찮은데?” 하며
언니들이 포크질을 멈추지 못했다 😂
리코타 그린페스토 리가토니는 꾸덕한 페스토 소스가
면 구석구석에 잘 배어 있어서
한입 먹으면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비주얼도 초록초록하게 예뻐서 사진 욕심도 절로 난다.
☕ 커피와 레몬에이드, 마무리까지 완벽
나랑 언니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다른언니는 레몬에이드를 시켰다.
커피는 산미 살짝 있는 깔끔한 타입이라
브런치 메뉴랑 찰떡.
레몬에이드는 레몬이 통째로 들어가서
상큼함이 터졌다.
잔도 예쁘고, 음료 온도도 딱 좋았다.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쓴 느낌.
🌿 총평 — “이건 그냥 브런치가 아니라 힐링코스”
아침 햇살, 조용한 음악, 여유로운 대화.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아이들 보내고 오랜만에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낸 기분이었다.
가격은 살짝 있는 편이지만
음식 퀄리티, 분위기, 서비스 다 감안하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다음엔 백운호수 한 바퀴 산책하고
디저트까지 천천히 즐겨야겠다.
진심 만족하고 돌아온 하루.
오늘 하루도 덕분에
조용히, 하지만 기분 좋게 흘러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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